'만찢남' 황재석PD "'무도'처럼 날것 재미..침착맨 추리촉 기대해 달라"[직격인터뷰]

'침펄기주' 이 단어를 안다면 당신도 어쩔 수 없는 '침착맨 유니버스'의 덕후다. 이미 온라인 콘텐츠의 영향력이 TV를 능가한지 오랜데, 2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계의 중년 아이돌' 침착맨(이말년)을 중심으로 네 명이 모여 OTT에 역진출하는 꽤 큰 '사건'이 벌어졌다. 만화가 이말년, 주호민, 기안84, 모델 주우재가 티빙을 찢고 들어가 리얼 예능 '만찢남'을 선보였다.

'만찢남'은 만화 속 주인공이 돼 무인도에 고립된 이말년, 주호민, 기안84, 주우재가 나름의 생존 전략으로 고군분투하는 생존 버라이어티툰. 15년지기 '침펄기'(이말년, 주호민, 기안84)와 이말년의 광팬 주우재가 합류해 '침펄기주' 멤버가 만들어졌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기안84와 그를 제지하는 유일한 남자이자 과거 동거남 이말년, 둘의 티키타카를 중재하며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맏형 주호민, 모든 일을 몸이 아닌 머리로만 해결하려는 브레인 '뼈'우재가 주옥 같은 멘트를 뱉으며 좌충우돌 무인도 생존기를 보여준다.

지난 27일 공개된 '만찢남' 1, 2회에선 이말년, 주호민, 기안84, 주우재가 제작진의 1년 빌드업 계획에 속아 해외여행이 아닌 무인도에 떨어졌다. 별안간 무인도에 갇힌 이들은 과거 제작진의 요구로 악랄하게 그렸던 자신들의 만화대로 실제 상황을 재현해내 미션을 수행하고 '섬 페이'를 획득해 물품을 구입하며 생존을 이어가야만 했다.

'침펄기주'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틈틈이 분노를 표출하면서도 분업과 창의력으로 불 피우기, 모래 위 집짓기, 이말년 상의 탈의로 타잔 만들기 등 미션을 수행해냈다. 이들은 거침없는 드립과 비난, 기상천외한 발상의 전환으로 무인도란 극한의 상황에 적응해가는 모습을 보여줘 MBC 레전드 예능 '무한도전'의 초창기 모델 '무모한 도전'을 연상케 하기도 했다. '만찢남'은 이미 첫 주에 '유일한 대졸맨' 이말년, '납세왕 총무' 주호민, '무인도 광신도' 기안84, '공대 브레인' 주우재라는 유쾌한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스타뉴스가 '만찢남'을 연출한 MBC M드로메다스튜디오 황재석PD에게 촬영 비하인드를 직접 물어봤다.